[CEO풍향계] '행원에서 회장까지' 함영주…'우리은행 새 리더' 이원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 있었던 화제의 기업 최고 경영자들 소식 전해드리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이야기를 김종력,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. 행원으로 시작해 임원까지 오른 금융권의 입지전적인 인물이죠.<br /><br />이제 하나금융그룹의 '원톱' 회장에 내정됐습니다.<br /><br />함 부회장은 최근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 선임이 예정돼있습니다.<br /><br />상고를 졸업하고 행원으로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은 함 부회장은 후배를 잘 챙기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하나-외환 통합은행의 첫 은행장으로 성과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회장 취임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. 바로 법률 리스크입니다.<br /><br />과거 불거졌던 채용비리 탓에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,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징계처분 취소소송 선고도 다음주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최근 유사 재판에서 나온 다른 금융그룹 최고경영자들 관련 판결을 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완전민영화를 계기로 도약을 꿈꾸는 우리금융그룹. '전략통'으로 꼽히는 이원덕 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을 그룹의 중핵 우리은행의 새 리더로 낙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사장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같은 한일은행 출신이고, 손 회장이 전략기획팀 부장이었을 때, 같은 팀에서 있었다죠.<br /><br />또 글로벌전략부장, 미래전략단장 등 핵심보직을 거쳤는데요.<br /><br />이사회가 이 부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단독 추천한 것은 이같은 경력에 기반한 안정적 성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전통 금융권은 빅테크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죠.<br /><br />이 부사장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구상 중인데, 550만명선인 월간 활성 이용자수를 1,000만명 이상으로 늘려야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독서와 피아노 연주로 문화적·철학적 젊음을 유지한다는 이 부사장.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7년간 이어온 '아워홈 남매의 난'에 마침표가 찍히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남매의 난이 터진 건 2016년입니다.<br /><br />1남3녀의 막내 구지은 현 부회장이 경영수업을 받아왔는데, 장자승계 원칙을 앞세워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에 뛰어든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양측은 송사까지 벌이며 날을 세웠죠.<br /><br />큰 변화가 생긴 건 지난해 6월입니다.<br /><br />구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논란으로 대표이사에서 해임됐죠.<br /><br />세 자매는 힘을 합쳐 이사회를 장악했고, 구 전 부회장을 횡령과 배임 혐으로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사내이사직을 유지해, 경영권 다툼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구 전 부회장이 최근 지분을 전량 팔고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"가족의 화목이 먼저라 생각한다"는 입장도 내놨는데요. 아워홈 4남매, 이제부터라도 가족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.<br /><br />빙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윤홍근 BBQ 회장.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태극전사들의 메달 도전을 돕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타공인 '치킨왕' 윤 회장은 스포츠에도 관심 많기로 유명합니다.<br /><br />서울스쿼시연맹 회장을 지냈고, 대학배구도 지원하고 있죠.<br /><br />빙상연맹 회장을 맡아 태극전사들에 대한 포상금도 늘렸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는 평창 때의 두 배인 포상금 1억원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불리한 편파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큰 논란이 벌어졌죠.<br /><br />그러자 윤 단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올림픽위원회, IOC에 항의하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제소 방침도 밝혔죠.<br /><br />8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편파 판정에 당했을 때도 하지 않았던 건데요.<br /><br />선수단장 역할 제대로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페어플레이를 포기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세계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익에 눈이 멀어 편법과 반칙을 일삼는 기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.<br /><br />공정이 화두인 시대, 정도경영이라는 페어플레이를 CEO분들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함영주 #이원덕 #손태승 #구본성 #윤홍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